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농사

울금가루 만들기

by 사는것

 

 

 

겨울의 시골은 평화롭고 한가하답니다. 

개구리가 동면하듯 봄 여름 일할 체력을 비축하고 있어요. ^^

 

얼마 전 눈이 많이 와서 집에만 방콕했어요.

심심해서 집에서 울금으로 가루 만들었어요.

외출은 어렵고 창고에 있는 울금이 생각나더라구요.

 

생으로 물에 우려먹기만 하는 건 찌꺼기가 남아서 아깝더라구요.

직접 키워서 귀한 건데 다 먹으려고 말려서 가루로 만들었어요.

가루가 사용하기도 편하고 활용도가 더 높아요.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창고에 있는 울금이에요.

아직도 이렇게 쌩쌩하답니다.

이제 거의 팔려서 얼마 안남았어요. 

다 팔리기 전에 가루로 만들어서 팔아보려구요 ^^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가루로 만들려면 3단계 작업이 필요합니다. ^^

 

1단계  흙과 뿌리에 붙은 가지들 다듬어주기 

2단계  물로 닦기 편하게 틈새끼리 붙어있는 울금 잘라주기 

3단계  물로 세척

4단계  껍질벗겨주기

5단계  잘라서 말리기

6단계  가루로 빻아주기

 

이 단계를 거쳐주면 노란 울금이 만들어져요.

단계가 복잡해 보이지만 싱싱한 울금은 흙도 잘 씻겨서 금새 끝나요.

창고에 오래 보관한 농산물일 수록 흙이 말라서 붙어있으니까 씻는 거 꽤 어려워요.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먼저 울금을 닦기 편하게 잘 다듬어주세요.

이 단계가 끝나면 일이 끝났다고 봐도 무방합니다.

기초공사 같은 거에요.  시작을 잘하면 마무리도 편해요~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칼로 껍질을 두꺼운 것들은 벗겨줬어요.

굳이 다 벗기지 않아도 껍질이 얇아서 일부만 했어요.

 

 

 

 

노란 색깔을 좋아해서 참 예쁘더라구요. ^^

 

얇게 썰어서 건조기에 올리고 하룻밤 말려주면 아침에 잘 말라있어요.

양이 적을 때는 집에서 믹서기로 갈아주고 

양이 많으면 방앗간에서 빻아서 와요 ^^

 

울금은 진가를 아시는 분들만 드시는 것 같아요.

맛은 생강맛이 나면서 매운 편이에요.

말리면서 조금씩 먹어봤더니 이제는 맛에 익숙해졌어요 ^

 

 

재배할 때 해양성기후, 물빠짐 좋음, 일조시간이 중요하다고 해요.

안면도의 조건과 매우 유사해서 재배가 잘되나봐요. 

다음번에는 울금가루로 환 만드는 방법 보여드릴게요 ^^

 

구매를 원하시면 아래 스토어에서 구경하세요

https://smartstore.naver.com/anmyeonfarm